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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명성 상하이 아트페어에도 ‘K아트’

입력 | 2022-11-11 03:00:00

‘노블레스 컬렉션’ 10인 그룹전
100여 개 갤러리 참여 속 주목



전시 ‘Contourless’ 전경. 왼쪽부터 정용국의 ‘Rootless Tree’(2022년), 이소정의 ‘Compass1’(2020년)과 ‘Marching Band’(2020년). 노블레스 컬렉션 제공


국내 매거진 그룹 노블레스미디어인터내셔날의 갤러리 ‘노블레스 컬렉션’이 중국 상하이 아트페어 ‘웨스트번드 아트 앤드 디자인’에 참가했다. 2014년부터 열린 이 아트페어는 지난해 미국 거고지언, 스위스 하우저 운트 비르트, 영국 리슨갤러리 등 세계 유명 갤러리들이 참여해 왔다.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올해는 19개국 43개 도시에서 온 100여 개 해외 갤러리가 참여한다.

노블레스 컬렉션은 ‘웨스트번드 아트 앤드 디자인’ VIP 라운지에 전시 ‘Contourless’를 마련했다. 김종학(85), 김근태(69), 이배(66), 김택상(64), 이수경(59), 정용국(50), 이소정(43), 손동현(42), 이은실(39), 박형진(36) 등 국내 작가 10명의 회화와 설치 등 19점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한국 전통 미술에 대해 고민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 왔다. 현대한국화를 그리는 손 작가가 기획에 참여했다.

김종학 작가는 꽃을 모티브로 한 ‘무제’를 선보였다. 숯의 작가 이배는 숯가루로 만든 먹물을 사용해 그린 드로잉 ‘Brushstroke―L’을 선보였다. 웅덩이에 캔버스 천을 깔고 안료 섞은 물을 부어 만든 김택상 작가의 ‘Breathing light―Red shadow’, 한지에 수묵으로 무한 증식하는 잎을 그린 정용국 작가의 ‘Rootless Tree’, 손 작가의 수묵산수화 ‘3P04’도 소개됐다. 노블레스 컬렉션은 “다채로운 방식으로 작업한 작품들을 통해 한국 미술의 가능성과 새로운 방향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노블레스 컬렉션은 11, 12일에는 미술계간지 ‘아트나우 차이나’와 함께 총 5회에 걸쳐 포럼 ‘아트나우 포럼: 예담’을 개최한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