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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英총리와 통화…“헤르손에 국기게양될 때까지 경계해야”

입력 | 2022-11-11 05:00:00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10일(현지시간) CNN은 영국 총리실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수낵 총리가 이날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영국 총리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헤르손 상공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게양될 때까지 계속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맞다고 공감대를 이뤘다.

수낵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1000기의 지대공 미사일과 2만5000개 이상의 겨울 군용 키트 등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등 군사 지원을 계속할 것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9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서 병력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현지 TV 방송을 통해 “헤르손시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드니프로 강 동쪽 건너편에 새 방어선을 구축할 것을 군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의 함정일 수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적은 선물을 주지 않으며, 이건 선의의 제스처도 아니다”면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매우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