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파트너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가 에스티로더 상속자인 억만장자 컬렉터 레너드 로더 부부와 함께 이름을 올려 화제다.
구겐하임미술관은 최근 알렉스 카츠 대규모 회고전을 개막하면서 전시장 입구에 후원에 감사하는 명단을 내걸었다. 최태원 회장과 김희영 대표 외에도 한국인 이름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안혜령 리안갤러리 대표, 대구 유명 컬렉터 손상모·이경순 부부, 정도현·손예정 부부, 손병호, 정민 리오미나 박 씨 등으로 이들은 알렉츠 카츠의 그림을 소장한 컬렉터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개막 전 VVIP 파티에는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 등 한국인 컬렉터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인 미술관인 구겐하임 미술관에 한국인 컬렉터들의 이름이 오른 것은 이례적으로, 세계미술시장에서 K컬렉터들의 입지가 넓어지고 있는 방증이다. 구겐하임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를 계기로 명단에 오른 한국인들은 가장 중요한 고객(VVIP)으로 미술관 이사회에도 참여한다.
한편 알렉스 카츠는 미국 현대초상회화의 거장으로 국내 컬렉터들에 사랑받는 작가다. 2018년 롯데 뮤지엄에서 대규모 전시가 열린 바 있고, 2021년 타데우스 로팍에서 ‘꽃 그림’으로 개인전을 열었다. 구겐하임미술관 알렉스 카츠의 대규모 회고전은 내년 2월 20일까지 열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