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환율은 11일 미국 10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둔화하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해 1달러=141엔대 중반으로 대폭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1.62~141.64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4.68엔 치솟았다.
미국 인플레 둔화에 급격한 엔고, 달러 약세를 보인 뉴욕 시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0월 미국 CPI에서 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6.3% 올라 9월 6.6%보다 감속했다. 시장 예상 6.5%도 밑돌았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차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폭을 0.75% 대신 0.5% 포인트로 축소한다는 관측이 확산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8분 시점에는 4.51엔, 3.08% 올라간 1달러=141.79~141.80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40.50~140.60엔으로 전일에 비해 5.80엔 급등 출발했다.
일시 1달러=140.20엔까지 올라 9월5일 이래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CPI가 인플레 감속을 보여주면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완화한다는 전망이 주요통화에 대해 달러 매도를 불렀다.
미국 장기금리는 장중 3.80%로 전일 종가치 4.08%에서 크게 떨어져 미일 금리차 축소에 따른 엔 매수, 달러 매도가 팽창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56분 시점에 1유로=144.45~144.49엔으로 전일보다 1.81엔 상승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