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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브라이튼 콤비’ 이금민·박예은 “뉴질랜드전 필승”

입력 | 2022-11-11 13:21:00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의 ‘브라이튼 라인’ 이금민(28), 박예은(26)이 뉴질랜드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선전을 약속했다.

콜린 벨 감독이 여자축구 대표팀이 오는 12일(한국시간)과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뉴질랜드와 원정 평가 2연전을 치른다.

소집 인원 중 이금민, 박예은 둘만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다. 잉글랜드 여자축구 슈퍼리그(WSL)에서 활약 중이다.

A매치 73경기(20골)에 출전, 경험이 풍부한 이금민은 11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몸 상태에 대해 “계속 리그를 했기 때문에 경기력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했다.

이금민은 올해 A매치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골에 대한 욕심은 없다. 경기를 뛰는 것 자체에 감사하다. 대표팀으로 뛴다는 자체가 기쁨이다”고 했다.

최유리, 장슬기(이상 현대제철) 등과 함께 1994년생이 대표팀 주축으로 자리잡은 장면에 대해선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했던 것 같다. 선후배와 같이 어울리면서 팀 분위기를 올리는 역할을 해왔고, 계속 하고 싶다”고 했다.

이금민은 최근 소속팀에서 반가운 후배를 만났다. 박예은이 지난 8월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다.

이금민은 “(예은이가) 아직 적응하는 중이다. 한국어로 소통하는 것이 새롭고 좋다. 서로 대화도 잘 통하고 소통이 잘 되서 매우 좋다”고 했다.

당초 소집 명단에서 빠졌던 박예은은 지소연(수원FC 위민)이 발목 수술로 이탈하면서 대체로 이름을 올렸다. A매치 14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박예은은 “7-8개월 만에 소집됐다. 그동안 대표팀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며 “기회가 왔기 때문에 초심을 가지고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브라이튼 생활에 대해선 “확실히 속도가 빠르고 피지컬적인 축구를 한다. 부딪히면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 축구도 한국 축구만의 장점이 있고 영국 축구의 장점이 저에게 스며들 수 있도록 적응하며 노력 중이다”고 했다.

이어 “금민 언니가 적응 초반에 어려웠던 점을 매일 알려주고 있다. 여기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하고 어떻게 관리하는지부터 적응하는데 조급하지 않도록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보탰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뉴질랜드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가졌다. 1차전에서 한국이 2-1로 승리했고, 2차전에선 뉴질랜드가 2-0으로 이겼다.

이금민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기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그리고 월드컵이 개최되는 장소에서 진행되는 경기이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부분을 꼭 얻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패배 없이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박예은은 “뉴질랜드와 1승1패를 한 기억이 있다. 기회에 돼 경기에 뛰게 된다면 무조건 승리할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

한편, 벨호는 내년 2월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 ‘아놀드 클라크컵’에도 출전한다.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을 위한 담금질 과정으로 이 대회에는 개최국 잉글랜드를 포함해 이탈리아, 벨기에가 출전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