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한 잔에 13만원? 카타르 월드컵 맥주 가격 폭등…“끔찍하게 비싸”

입력 | 2022-11-11 14:58:00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 현장에서 판매될 맥주의 가격이 너무 높아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호주 매체 ‘폭스 스포츠’는 11일(한국 시간) “카타르 월드컵 동안 외국인 전용 펍에서 맥주 한 잔에 140호주달러(약 13만원)에 판매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매체 ‘더 선’ 역시 “카타르 월드컵에서 맥주 가격은 끔찍할 만큼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패배의 아픔을 달래는 대가가 너무 크다”고 불만을 표했다.

엄격한 이슬람 율법이 적용되는 카타르는 음주가 허용되지 않는다.

대회 기간 동안에는 팬 페스트와 경기장 주변 등 일부 지역에서 제한된 시간 동안 맥주를 판매하는데, 전세계에서 몰릴 축구 팬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자연히 호텔과 외국인 전용 펍에 수요가 많아지고 이에 따라 맥주 가격 역시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다.

‘더 선’은 “잉글랜드의 조별리그를 보기 위해서만 약 4000명의 팬들이 몰릴 텐데, 이들 중 몇 명이나 맥주를 마실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카타르 월드컵의 제한된 환경과 ‘바가지’ 맥주 가격에 거듭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이해하기 힘든 카타르 국민들을 위해 ‘술 깨는 구역’을 별도로 조성, 만취 관광객을 분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