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 적절하게 유지하면 심장질환 위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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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이 부족하면 몸이 피로하고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산소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철분은 색소 단백질 헤모글로빈 생산에 중요한 성분이다. 또 헤모글로빈은 몸에 산소를 공급하는 적혈구를 돕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철분이 부족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성인의 하루 철분 섭취 권장량은 남성 10㎎, 여성 14㎎이다. 임산부의 경우, 이보다 더 많은 20~24㎎ 수준이다. 미국 건강매체 프리벤션은 철분 함유량이 높은 식품을 소개하고,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철분은 소고기 등 육류에 풍부하게 함유된 것으로 잘 알려졌다. 소고기 100g 기준, 철분 함유량은 2㎎이다. 하지만 △모시조개(100g당 5.3㎎) △아몬드(100g당 4.4㎎) △굴(100g당 3.7㎎) △깻잎(100g당 2.9㎎) △시금치(100g당 2.6㎎) △귀리(100g당 2.2㎎) △브로콜리(100g당 1.5㎎) 등에도 철분이 많다. 특히 우리 식생활에서 달걀은 철분 공급 식품 순위 2위일 정도로 철분의 주요 공급원이기도 하다. 달걀 60g에는 약 1.08㎎의 철분이 들어있어 비교적 적지 않다.
철분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심장 질환 위험이 대폭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독일 함부르크대 연구팀은 1만 2000여 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철분 수치와 심장병 및 심장마비 발생 비율 등을 13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철분이 부족한 사람들은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약 25% 더 높았다. 연구팀은 “철분 수치를 적절하게 유지하면 중년 성인에게서 발생하는 심장질환 10건 중 1건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결론”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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