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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장제원·이용, 말 못할 사정들 공유하지 않아”

입력 | 2022-11-11 15:17:00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친윤 의원들이 자신에 대해 부글부글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장제원, 이용 의원이 제가 말 못 할 사정들을 다 저하고 같이 공유하고 있지 않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과 이 의원이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수석 퇴장을 두고 비판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떤 현상을 놓고 누구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어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사정들이 있어서 그런 걸 알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현상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가질 수 있으니 그런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운영위원장인 주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운영위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퇴장시킨 바 있다. 두 수석의 ‘웃기고 있네’ 필담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야당 의원들이 반발한 데 따른 조치였다.

이에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아침에 의원들과 통화했는데 부글부글하더라”라고 전하며 “필담을 갖고 (두 수석을) 두 번을 세워서 사과시켰다. 벌을 두 번 준 거다. 대통령 수석 참모 아닌가. 그래놓고 퇴장을 시킨다는 게 대체…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라고 공개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수행팀장이었던 이용 의원도 전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두 수석을 왜 퇴장시키느냐”며 “문재인 정부 때 강기정 정무수석은 운영위에서 더하지 않았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원내대표는 이후 두 의원들과의 소통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것까지 다 대답해야 하느냐”며 답변을 피했다.

‘대통령실 지키기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물음엔 “제가 가장 열심히 하고 있다. 누가 그런 얘기를 하느냐”고 일축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