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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호재, 亞 증시 일제 급등…코스피 3.37%-항셍 7% 이상↑

입력 | 2022-11-11 16:24:00

뉴스1


전일 미국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재로 랠리하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특히 홍콩이 7% 이상 급등, 최고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11일 오후 3시 5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마감 전인 홍콩 증시는 7.15% 급등하고 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2.08% 급등하고 있다.

◇ 중 당국 격리 기간 단축 : 홍콩 항셍지수가 특히 급등하고 있는 것은 중국 보건 당국이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격리 기간을 이틀 단축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로이터통신은 보건당국 발표를 인용해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일부 완화한다면서 새 규정에 따라 해외 입국자와 밀접 접촉자 등의 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자택에서 요구되는 자가격리 기간 3일은 유지된다.

당국은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시키거나 벌금을 부과하는 조치를 철회했다.

그동안 중화권 증시는 당국이 ‘제로 코로나’를 완화할 것이란 소식으로 꾸준히 상승해 왔다. 그런데 이날 이 같은 사실이 공식 발표되자 다시 랠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미국발 훈풍까지 겹쳐 홍콩증시가 아시아증시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 코스피 3.37% 급등하는 등 다른 증시도 일제 급등 : 중화권 이외의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아시아증시는 일본의 닛케이가 2.98%, 한국의 코스피가 3.37%, 호주의 ASX지수가 2.79% 각각 급등 마감했다.

이는 전일 미국 증시가 폭등했기 때문이다. 전일 미국증시는 다우가 3.70%, S&P500은 5.54%, 나스닥은 7.35% 각각 폭등했다. 이는 미국의 CPI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10월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7.7%를 기록, 예상치(7.9~8.1%)를 하회했다. 이는 또 전월의 8.2%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이로써 CPI는 4개월 연속 둔화해 올 1월 이후 최저로 내려왔다.

이로써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명분을 갖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