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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국가 헌신한 고인 명복 빈다”…용산서 정보계장 사망 애도

입력 | 2022-11-11 16:55:00

11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 전 정보계장이 숨진 채 발견된 자택 앞에서 경찰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본부(특수본)는 11일 서울 용산경찰서 정보계장이 숨진 것에 대해 애도와 위로를 표했다.

특수본을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찰공무원으로서 국가에 헌신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특수본은 이태원 사고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낮 12시 45분경 서울 강북구 수유동 자택에서 용산서 정보계장 A 경감(남·55)이 숨진 채 가족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 당시 상황으로 미뤄 A 경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경감은 핼러윈 참사를 앞두고 작성된 용산경찰서 정보보고서가 참사 이후 삭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였다. 용산서 정보과는 참사 며칠 전 작성한 보고서 중 일부에 “코로나 이후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별도의 경찰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아 정보과장과 정보계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A 경감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계획이다. 정보과장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