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야 티띠꾼.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아타야 티띠꾼(19·태국)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상을 차지했다.
LPGA투어는 올 시즌 남은 대회 결과에 상관없이 티띠꾼이 신인상을 받게 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신인상 랭킹 1위 티띠꾼은 신인상 포인트 1537점으로, 1287점의 2위 최혜진(23)과 250점 차이다. 올 시즌 LPGA투어는 두 대회가 남았다. 최혜진은 11일부터 열리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기권하면서 티띠꾼의 신인상이 확정됐다.
LPGA투어 신인상은 2년 연속 태국 선수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신인상은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23)이 차지했다. 2012년 모리야 쭈타누깐(28)을 포함하면 태국 출신으로는 역대 3번째 LPGA투어 신인상 수상이다. 한국 선수들은 2015년부터 5년 연속 신인상을 차지한 바 있다.
티띠꾼은 “태국 선수로 2년 연속 신인상을 받아 큰 영광이다. 조국을 자랑스럽게 해 기쁘다”며 “신인으로 치른 올해는 즐겁고 추억이 많다. 하지만 나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