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협회 “특정사 탑승 불허 철회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4박6일 간의 동남아 순방을 위해 11일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2.11.11 성남=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MBC 탑승 배제에 대해 “국격이 추락하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또 “유치하고 졸렬해 말하기 부끄럽다”면서 “언론사에 대한 고발과 수사, 특정 언론에 불이익을 주는 행위는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통령실의 MBC 취재진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와 관련해 자신의 핸드폰 화면에 ‘전용기를 태워줘라’고 적어놓은 메시지를 걸어놓고 있다. 2022.11.10. 뉴시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2.11.11. 뉴스1
한국신문협회는 이날 “특정 언론사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를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을 냈다. 신문협회는 “언론에 대한 규제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취재 보도 활동을 위축시켜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 자유를 침해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언론사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 ‘불허’는 현 정부가 강조하는 자유민주주의 원칙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