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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하원위원회 상대로 소송…‘의회 폭동’ 소환장 집행 차단

입력 | 2022-11-12 15:17:00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국회의사당 폭동을 수사하는 미 하원 특별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1월6일 미 의사당 폭동 사건의 원인과 관련된 트럼프 대통령의 증언과 문서를 요구하는 소환장 집행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트럼프측 변호인단은 “공화당이 절대적인 증언 면책특권”을 갖고 있다며 위원회가 소환장을 발부할 헌법적 권한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달 트럼프에 대한 소환장은 11월4일까지 하원 위원회에 문서를 제출하고 11월14일 또는 그 즈음에 시작되는 증언을 위해 출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는 민주당원 7명과 공화당원 2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와 위원들을 거듭 맹비난했다.

앞서 지난해 1월6일 많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워싱턴에 있는 의사당을 습격했고 2020년 대선 결과를 확정짓기 위한 의회의 합동 회의를 방해했다.

약 140명의 경찰관들이 폭행을 당했고, 당국은 최소 5명의 사망자를 대혼란과 연관시켰다.

이는 200년만에 미 의회에 대한 최악의 공격으로, 공식적으로 임기가 끝나기 직전에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두 번째 탄핵으로 이끌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