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인 폐기’를 실현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12일 기시다 총리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와 함께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서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이며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국제법과 투명성을 강조하는 ‘인도-태평양에 관한 아세안의 관점’(AOIP)을 강하게 지지한다며 해양 협력이나 인프라 투자, 식량 안보 등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진행할 생각을 밝혔다고 NHK 방송이 전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이후 회의를 마친 후 리커창 중국 총리와 짧은 시간 동안 서서 이야기를 나눴다.
기시다 총리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으며, 리커창 총리는 양국 관계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보였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11일 순방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하나시 야스히로 법무부 장관 경질 문제로 출발이 늦어지면서 12일 예정된 라오스와 베트남, 브루나이와의 정상회담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