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banksy’ 갈무리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의 그림이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뱅크시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물구나무를 선 채 균형을 잡고 있는 체조선수가 그려진 벽화 사진 3장을 올리고 “보로디얀카, 우크라이나(Borodyanka, Ukraine)”라는 글을 올렸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서쪽에 있는 보로디얀카는 전쟁 초기인 올해 2월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큰 타격을 입은 곳이다. 러시아군은 전쟁 발발 직후 이곳을 점령했다가 지난 4월 퇴각했다.
영국의 가디언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에서 뱅크시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벽화들이 몇 점 더 발견됐다고 전했다.
인스타그램 ‘ivolgastyle’ 갈무리
외신들은 뱅크시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이 벽화들이 그의 작품이라고 확신 할 수는 없지만 작풍이 비슷하다며 그가 그린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banksy’ 갈무리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초기인 지난 3월에는 익명의 기증자가 NFT(대체 불가능 토큰) 경매에 뱅크시의 2005년 작 ‘CND Soldiers’를 내놓았다.
핵군축캠페인(CND)의 상징을 벽에 그리는 군인 2명의 모습이 담긴 이 그림은 당시 8만 1000파운드(약 1억 2960만원)에 팔렸고 수익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소아병원에 전달됐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