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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FTX 창업자 프리드 트위터에 투자하려 했었다”

입력 | 2022-11-13 07:32:00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파산신청을 한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맨 프리드가 트위터에 투자하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프리드가 중개인을 통해 자신에게 접근했고, 트위터 인수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거래에서 머스크측을 대표했던 은행가 마이클 그라임스는 “당시 프리드가 머스크에게 트위터 인수를 돕기 위해 최소 30억 달러(약 4조원 )를 투자할 수 있다고 제안했으며, 소셜 미디어와 블록체인 통합 가능성에 대해 머스크와 논의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그라임스는 “머스크가 프리드가 30억 달러를 조달할 능력이 있는 지를 자신에게 물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머스크는 프리드와 30여분 동안 대화를 나눈 결과, 그가 30억 달러를 마련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제의를 거절했다.

머스크는 “솔직히 난 그(프리드)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었는데 많은 사람이 나에게 그가 엄청난 돈을 갖고 있고 트위터에 투자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며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 건으로 30분간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대화하면서 나의 ‘헛소리 탐지기’에 경고등이 들어왔다”며 “마치 그 녀석은 허풍쟁이 같았다. 그것이 나의 첫인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자 제의를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리드는 트위터의 블록체인 버전을 만드는데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