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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수술 후 첫 공식석상…밝은 얼굴로 동료-팬들과 만남

입력 | 2022-11-13 08:47:00

AP/뉴시스


최근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손흥민(토트넘)이 수술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큰 부상을 당했던 손흥민은 우려와 달리 동료, 팬들과 밝은 얼굴로 만났다.

손흥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 소속팀 토트넘과 리즈 유나이티드의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를 관람했다.

경기장을 찾은 손흥민은 검정색 안경을 착용 했는데, 왼쪽 눈 아래 부위는 아직 부기가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경기 전부터 웃는 얼굴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손흥민은 관중석에 앉아서 동료들의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 도중에도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24분 만에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안면을 크게 부딪혔다. 경기 후 손흥민은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고, 지난 4일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손흥민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 기회를 얻었다.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지난 12일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하며 “손흥민 그리고 토트넘과 몸 상태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직 팀 훈련 합류 시기는 미정이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가 편안하게 느끼고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8명의 유럽파 가운데 가장늦은 16일 오전 0시5분에 카타르에 도착할 예쩡이다.

한편 손흥민 부상 후 최근 2경기에서 연속 패배했던 토트넘은 모처럼 승리하며 경기장을 찾은 동료에게 기쁨을 안겼다. 손흥민 역시 경기가 모두 끝난 뒤 그라운드로 내려가 동료들과 승리를 축하했다.

토트넘은 후반 31분까지 리즈에 2-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41분에 나온 로드리고 벤탄크루의 골로 동점을 만들고 2분 뒤 터진 벤탄쿠르의 연속골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토트넘은 9승2무4패(승점 29)가 되면서 4위를 마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