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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LPGA 펠리컨 챔피언십 2R 공동 7위…역전 우승 도전

입력 | 2022-11-13 11:24:00


김효주(27·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펠리컨 여자 오픈(총상금 200만달러) 둘째날 공동 7위를 마크했다.

김효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리에어의 펠리칸 골프클럽(파70·626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앨리 유잉(미국)과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전날 공동 2위에서 5계단 미끄러진 순위다.

김효주는 선두 알리슨 코퍼즈(미국·10언더파 130타)를 3타 차로 쫓고 있어 최종 3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을 노릴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28·KB금융그룹)가 우승한 이후 4개월 넘는 기간동안 14개 대회 연속 ‘무관’에 그치고 있어 김효주의 마지막 라운드에 관심이 모인다.

1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효주는 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출발했다. 이후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전반을 ‘노보기’ 2언더파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들어 다소 흔들렸다. 그는 11번홀(파4)과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전반에 벌어놓은 타수를 까먹었다. 경기 막바지 17번홀(파4)에서 칩인 버디를 추가하면서 언더파로 마무리했다.

김효주는 경기 후 “샷감이 좋지 않아 스코어가 달라졌다”면서 “17번홀의 버디도 세컨드샷 실수 후 칩인 버디로 만회한 것이라 대단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 전략에 대해선 “오늘보다 잘 하자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쇼트게임 감이 괜찮아서 샷 위주로 생각을 많이 하겠다”면서 “홀컵만 보인다면 다 넣겠다는 각오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어깨와 쇄골 부위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다 2개월 여만에 LPGA투어 대회에 나선 전인지는 2라운드에서 버디 한 개와 보기 한 개를 기록하며 이븐파 70타에 그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가 된 전인지는 전날 공동 13위에서 공동 20위로 밀려났다.

전인지는 “오늘 버디 기회를 많이 살리지 못했는데 마지막 날엔 집중해서 순위를 더 끌어올리고 싶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감을 많이 끌어올리고 있어 최종전인 CME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 양희영(33·우리금융그룹)은 중간합계 3언더파 137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27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27·솔레어)은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전날 1언더파를 기록했던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 버디 한 개에 보기 5개로 4타를 잃으면서 중간합계 3오버파 143타 공동 87위에 그쳤다.

손목 부상으로 결장하다 10월 국내에서 열린 LPGA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복귀했던 고진영은 당시 기권을 선언한 뒤 3주만에 돌아왔지만 이번에도 아쉬운 성적표를 들게 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