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1일 오후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장을 떠나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2.11.11/뉴스1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본진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전날(12일) 발표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26명 중 유럽파 8명을 제외한 18명과 추가로 발탁한 오현규(수원), 벤투 감독,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 등은 14일 오전 0시25분에 출국한다.
손흥민은 지난 2일(한국시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상대와 부딪혀 안면골절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손흥민은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친선경기 전반전에서 헤더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만들어낸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9.27/뉴스1
하지만 손흥민의 몸 상태를 끝가지 지켜봐야 하는 대표팀은 오현규를 추가로 소집했다. 벤투 감독은 전날 최종 명단을 발표하면서 “오현규는 최종 명단에 없지만 카타르에서 대표팀과 함께 훈련할 예정”이라며 “대표팀에 큰 이상이 없다면 명단에서 제외될 것이고, 특이사항이 발생한다면 리스트에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손흥민이 최근 부상으로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고, 김진수(전북)도 시즌 막판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근 팀 훈련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지난 4년 동안 벤투 감독 체제 아래서 착실하게 대회를 준비한 대표팀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처음으로 원정 16강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카타르 현지에서 별다른 평가전 없이 팀 훈련을 통해 본선을 대비한다. 벤투호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3일 오전 0시)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