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윈 누녜스. AP 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우루과이의 경계 대상 핵심 선수들이 종횡무진 활약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한국으로서는 수비 전술 운영에 부담이 더 커졌다.
우루과이 대표팀의 ‘신성’ 공격수인 다르윈 누녜스(23·리버풀)는 13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사우샘프턴 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여름 벤피카(포르투갈)를 떠나 빅리그 무대를 밟은 누녜스는 시즌 초반 적응기를 거친 뒤 스피드에 공중전과 발밑까지 능한 만능 공격수로의 자질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시즌 EPL에서 5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3골, 커뮤니티 실드 1골 등 9골을 몰아치며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사디오 마네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고 있다. 2일 나폴리와의 UCL 조별리그 최종 전에서는 김민재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골을 넣었다.
로드리고 벤탕쿠르. AP 뉴시스.
중앙 미드필더인 벤탕쿠르는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공격 성향이 강한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와 짝을 이뤄 공수 연결고리의 핵심 역할을 한다. 상대 빌드업의 핵심 저지선 역할을하면서 안정적인 볼배급이 강점이지만 최근에는 득점에 적극 가담하면서 수비가 동료 공격수에 시선이 쏠린 틈을 노리고 있다. 같은 포지션에서 시종일관 부딪힐 정우영(알사드),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손준호(산둥 타이산)의 더 집중력 있는 견제가 요구된다.
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