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12일(현지 시간)은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중국에 첨단 반도체 수출을 금지하는 등 우리 정책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우리는 중국 경제를 완전히 마비시키거나 중국 경제 발전을 멈추려는 것이 아니라는 걸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중국이) 국가안보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지만 우리 정책이 중국에 의도하지 않은 광범위한 영향을 준다면 그들의 우려가 무엇인지 들어보고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대면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는 대중국 반도체 수출 금지 조치에 대해 중국과 대화 여지가 있다고 밝힌 것이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중국에 강경한 바이든 행정부가 경제 문제를 두고는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아세안 정상들과의 회의에 앞서 공식 발언을 하면서 개최국인 캄보디아를 콜롬비아로 잘못 말해 ‘인지 능력 저하’ 논란이 다시 일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