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로비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13일 ‘하위직만 수사한다’는 등의 지적에 “기초수사를 통해 확정된 사실관계를 토대로 빠른 시일 내 수사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수본은 이날 오후 낸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 수사와 관련, ‘지지부진하다’ ‘하위직만 수사한다’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의견을 겸허히 청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수본은 “이번 사건은 다수의 기관이 수사 대상이고, 사고 원인 및 책임 규명을 위해서는 각 기관의 사전 계획 수립 여부, 현장 대응, 상황 조치 및 보고 등에 대한 사실관계 확정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극적인 사고로 인해 국민 모두 답답하고 비통한 심정일 것”이라며 “진상 규명에 대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 관련 참고인 소환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용산경찰서와 용산구청, 용산소방서장 등 소속 직원들을 소환해 참사 당일 현장 조치와 상황 처리 과정을 조사한 데 이어 이날은 서울교통공사 및 용산구청 직원을 불러 조사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