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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넥실리스, 차세대 배터리용 ‘V동박’ 세계 첫 개발

입력 | 2022-11-14 03:00:00

기존 제품 대비 연신율 30%↑




SK넥실리스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용으로 잘 끊어지지 않는 V동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

13일 SKC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인 SK넥실리스는 차세대 고용량 배터리인 ‘4680 배터리’용 고연신 V동박 개발을 완료해 세계 최초로 고객사 평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V동박은 기존 시장의 제품 대비 30% 이상의 연신율을 높였다. 연신율은 동박을 당겼을 때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비율을 뜻한다.

V동박은 양산 평가를 거쳐 고객사의 4680 배터리 양산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mm, 길이 80mm 크기의 원통형 배터리로, 기존 제품(2170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5, 6배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용 고용량 원통형 배터리에는 연신율이 매우 높은 동박이 필수적이다. V동박은 높은 연신율을 통해 충전과 방전 시 배터리 내 음극재 팽창 현상에 따른 문제를 보완해줄 수 있다.

테슬라는 이미 4680 배터리를 차세대 배터리로 지목하고 생산을 확대 중이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 등이 4680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는 등 내년부터 양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