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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심석희, 5년 만에 국제대회 2관왕

입력 | 2022-11-14 03:00:00

‘4대륙’ 500m 이어 계주도 우승
남자 박지원도 1500-1000m 금




심석희(25·서울시청·사진)가 5년 만에 국제대회 2관왕에 올랐다.

심석희는 13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최민정(24·성남시청), 김길리(18·서현고), 이소연(29·스포츠토토)과 4분4초76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합작했다. 심석희는 전날 500m에서도 43초273으로 우승한 상태였다.

이전까지 심석희가 국제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건 1500m와 계주에서 우승한 2017∼2018 월드컵 3차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심석희는 평창 겨울올림픽 이듬해인 2019년 성폭력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팬들로부터 응원을 받았지만 2021년에는 대표팀 동료를 비하한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베이징 올림픽 대표 자격까지 잃었던 심석희는 올 시즌 대표 선발전 3위로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어 지난달 열린 1차 월드컵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한편 남자 대표팀의 박지원(26·서울시청)도 이번 대회 1500m(2분16초409)와 1000m(1분27초548)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