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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48일만에 400명대…‘효능 2.6배’ BA.5 개량백신 접종 시작

입력 | 2022-11-14 09:36:00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 News1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만376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 2만3711명, 해외유입 54명이다. 누적 2621만7994명이 됐다.

이날 확진자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에 따른 휴일 효과로 전날(13일) 4만8465명보다 2만4700명(51%) 감소했다. 다만 1주일 전(7일) 1만8665명보다 5100명(27.3%) 늘었고 월요일 기준 5주째 상승하며 지난 9월 12일(3만6917명) 이후 9주 만에 가장 많이 나왔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 396명보다 17명 증가한 413명이다. 9월 27일(401명) 이후 48일만에 400명을 넘어섰고, 9월 26일(427명) 이후 49일만에 최다 규모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병상 가동률의 경우 중환자 병상이 34%, 중등증 병상은 28.2%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신고된 사망자는 44명으로 80세 이상이 26명, 70대 13명, 60대 4명, 50대 1명이며 누적 2만9709명이 됐다. 최근 1주일간 일평균 사망자는 46명으로 전주 31명에 비해 15명 증가했다. 누적 치명률은 70일째 0.11%를 이어갔다.

1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 ⓒ News1

이날부터 코로나19 오미크론 BA.4/5 변이 기반 화이자 2차 개량백신(2가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이 백신은 현재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우세종 BA.5 및 BA.4에 대한 감염예방능력(중화능)이 전임상 실험 결과, 초기주 기반 백신보다 2.6배 뛰어나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뤄진 사전예약자의 접종이 이날 시작되고, 의료기관에 잔여백신이 있다면 당일 접종, 현장 접종도 가능하다. 따라서 지난달 11일부터 시작된 동절기 추가접종 백신 가운데 개량백신은 BA.1 기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이번 백신까지 총 3종으로 늘었다.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자는 18세 이상 국민 중 마지막 접종이나 감염이 120일 경과된 사람이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또는 입소자에게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14일 0시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률 (질병관리청 제공)

하지만 접종률은 아직 지지부진하다. 동절기 추가접종에는 지난 11~13일 3일간 11만1242명이 참여해 14일 0시 기준 누적 접종자는 153만8817명으로 늘었지만 접종률은 인구 대비 3.5%, 대상자 대비 3.8%에 그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신규 접종자가 9만858명(누적 141만6139명)으로 인구 대비 10.3%, 대상자 대비 11.6%를 기록했다. 18~59세는 이 기간 2만384명이 접종을 마쳐 누적 12만2678명으로 인구 대비 0.4%, 대상자 대비 0.4%로 집계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접종 희망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행정복지센터에 고령자 대리 예약창구를 설치하도록 했고, 당일 접종을 위한 예약을 하지 않더라도 의료기관에 원하는 백신이 있다면 현장 접종도 이뤄지도록 했다.

이밖에 보건소 방문접종팀 운영을 지원해 취약시설 내 거동이 어려운 고령층의 접종을 도울 계획이다. 또 지역 의사협회, 노인단체 등의 협조를 얻어 접종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