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한국무역협회, KOTRA와 공동으로 24일 오전 서울과 북경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포럼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가 화상으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중국의 유력 매체는 일부 서방국, 특히 미국과의 협력만으로는 한국이 얻을 경제적 이익에는 한계가 있다며 한국은 중국과 협력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의 내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8%로 낮아질 것이라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발표를 인용하며 한국 경제의 40%를 차지하는 수출이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 경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수출 수요 둔화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제 환경이 이전보다 복잡해진 상황에서 한국은 여러 가지 이유로 미국과 공조가 필요하고 한국이 미국과의 협력이 상호 이익이 되기를 희망하며 중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이익을 해치지 않기를 바라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고 했다.
매체는 중국은 한국의 가장 큰 수출 파트너로 한국의 대(對) 중국 수출은 수교 이전보다 162배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같은 기간 9배 성장한 한국 경제 전체 수출량보다 훨씬 많은 수치이며 대중국 반도체 수출은 전체 중국 수출량의 39.7%로 2000년 3.2%에 비해 13배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세계적인 식량과 에너지 문제에서 비롯된 복잡한 미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공동의 노력을 촉구했다며 역동적인 협력은 계속해야하고 지역내 간 국가간 소통의 가치가 있는 주제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아세안, 한국, 일본과 다자간 협력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지역 산업 및 공급망 통합을 추진해 지속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미국을 겨냥, 일부 서방 국가는 한국이 역내 국가들과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이제 그 서방국은 경제 보호주의를 채용하고 있어 한국에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국은 아사이의 경제적 기회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