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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출규제 완화 등 부동산 시장 구제 16개 조치 발표

입력 | 2022-11-14 10:20:00


심각한 부동산 경기 침체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 금융 당국이 대출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시장을 구제할 16개 조치를 내놨다. 이번 조치는 올해 최고 강도의 지원책으로 평가된다.

13일 대만 중앙통신 등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가 금융 기관을 대상으로 발표한 통지에서 부동산 분야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전에 발표된 단편적인 조치들과 달리 이번 조치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직면한 유동성 위기 해결부터 주택 구매자를 위한 계약금 요건 완화까지 넓은 범위를 다룬 일련의 조치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직면한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는 것부터 주택구입자에 대한 계약금 요건을 완화하는 것까지 6개 분야 총 16개 방안이 포함됐다.

우선 부동산 안정을 위해 부동산 대출 영역에서 국영과 민영 부동산 개발업체를 동일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구제방안의 일환으로 부동산 개발업자의 은행 대출 잔액과 향후 6개월 이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상환을 공고 발표일부터 1년 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업자에 대한 은행 대출 규제도 일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중국은 2021년 부동산 시장 거품을 단속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은행 대출 상한선을 설정한 바 있다.

이밖에 은행들이 부동산 기업을 위한 전문 대출 신설을 지원하고, 은행들에 주택 구매자들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환 기한 연장에 대해 협상하도록 독려하는 등 내용이 포함됐다.

중국 당국은 같은 날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영향을 줄이는 방향의 새로운 방역 지침 20개도 발표했다.

이들 두 정책은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