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천하장사에 오른 김민재. (대한씨름 협회 제공)
김민재(20·울산대)가 ‘레전드(전설)’ 이만기 이후 37년 만에 대학생 신분으로 천하장사에 올랐다.
김민재는 13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작천정운동장 씨름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천하장사(140㎏ 이하) 결정전에서 서남근(수원특례시청)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지난 6월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첫 백두급 정상에 올랐던 김민재는 생애 첫 천하장사에도 등극했다. 김민재는 앞서 올해 정규대회 3관왕(시도대항 장사급·학산배 장사급·선수권대회 선수권부 장사급)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날 김민재는 정상에 오르기 전까지 단 한 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민재는 8강전에서 남영석(양평군청)을 2-0으로 꺾은 뒤 준결승전에서 오정민(문경새재씨름단)도 2-0으로 제압했다.
결승전에서도 김민재는 강력했다. 김민재는 서남근과의 결승전에서 잡채기로, 두 판을 연달아 승리했다. 이어 왼덧걸이로 세 번째 판까지 따내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