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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수백개 훔친 30대 노숙자 집행유예 2년

입력 | 2022-11-14 13:34:00

대구법원 ⓒ News1 DB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상오)는 14일 상습적으로 폴라포 등 아이스크림만 수백개를 훔친 혐의(절도)로 기소된 노숙자 A씨(38)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간 124회에 걸쳐 31만5400원 상당의 아이스크림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500원 상당의 투게더 아이스크림을 절취하다 B씨에게 발각, B씨가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취지로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A씨의 죄질이 좋지 않지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노숙생활을 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점, 법정에서 큰 소리로 웃는 등의 다소 정신장애가 있는 점을 종합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