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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3인방’ 정우영·이재성·황인범, 카타르 월드컵 앞두고 마지막 경기 출전

입력 | 2022-11-14 13:46:00

소속팀 최종전 치른 뒤 카타르로 향해 대표팀 합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최종명단에 합류한 유럽파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 최종전을 치렀다. 각 소속팀에서 마지막 경기 감각을 점검한 유럽파들은 카타르로 향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23)은 14일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2~2023시즌 15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 안방경기에서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팀이 4-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도안 리쓰(24·일본)를 대신해 투입된 정우영은 15분간 부지런히 전방을 누볐다. 정우영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월드컵 개막 전 소속팀에서 마지막 경기를 부상 없이 마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 시작 후 4분도 안 돼 1-0으로 앞서기 시작한 프라이부르크는 4-1로 승리를 했다. 9승 3무 3패가 된 프라이부르크(승점 30)는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34)에 이은 2위를 지키고 있다.

이재성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30)도 이날 교체 투입돼 월드컵을 앞두고 소속팀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이재성은 독일 마인츠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안방경기에서 후반 39분 투입됐다. 이날 추가 시간을 포함해 약 10분 간 경기장을 누빈 이재성은 카타르로 향하기 전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전반 40분에 터진 요나탄 부르카르트(22·독일)의 선제골로 앞섰던 마인츠는 후반 22분 수비수에 이어 골키퍼까지 제친 상대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24·프랑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무승부로 마인츠는 5승 4무 6패(승점 19)가 돼 10위에 자리했다.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의 황인범(26)은 이날 경기를 치른 유럽파 중 유일하게 전·후반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황인범은 이날 그리스 피레아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그리스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13라운드 AEK아테네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황인범은 이날 전방위 활약을 했다. 전반 17분 수비 상황에서 공을 따낸 뒤 역습 상황을 만들어냈고,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전반 21분에 측면에서 화려한 양발 드리블 개인기로 상대 선수 2명을 제쳐낸 뒤 전방 공간으로 침투 패스를 넣기도 했다. 후반에도 여러 차례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공격수들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이날 0-0 무승부를 거둔 올림피아코스는 7승 4무 2패(승점 25)가 돼 4위에 자리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