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이복현, 은행권에 “취약 차주 지원 당장 비용 들더라도 전폭 지지 부탁”

입력 | 2022-11-14 14:05:00

이복현 금융감독원장.2022.11.1 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취약 차주 지원 업무는 상당한 비용이 수반될 수밖에 없으므로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당장 비용이 들더라도 결국 고객과의 상생의 길을 마련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권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활성화를 위한 소통 간담회 및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 금융권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와 희망플러스 신용대출 등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재무·마케팅 등 경영컨설팅 등 은행권의 노력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은행은 자영업자들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은행권은 취약 차주에 대한 만기 연장?상환유예 등 금융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권이 코로나19 이후 취약차주에 지원한 규모는 433조원에 달한다. 지난달부터는 기존 차주 약 54만 명의 연착륙을 위해 지원 중이다.

은행별로는 소상공인과 서민, 청년층에 대한 자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 일례로 KB국민은행은 프랜차이즈 컨설팅을 통한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고, 신한은행은 온라인 판매채널을 확대해 매출 증대를 돕고 있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여파에서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따른 매출 감소와 경영비용 증가까지 직면하고 있어 다각도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은행권의 다양한 지원사례가 전 금융권으로 확산해 금융권이 더욱 적극적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에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회 차원에서도 법규와 제도 정비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자영업자를 위해 정책 제안, 법률 제정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고,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금융권의 지원 노력을 치하하며 향후에도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