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판 ‘7번방의 선물’, ‘미라클 인 셀 넘버 세븐’ 포스터
영화 ‘7번방의 선물’(2013)이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필리핀에서 리메이크돼 총 506억 원 이상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올렸다.
14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7번방의 선물’의 인도네시아 리메이크작인 ‘미라클 인 셀 넘버 세븐’(Miracle in Cell No.7)이 2022년 인도네시아 영화 개봉작 중 3위, 역대 박스오피스 5위에 올라 1351만달러(약192억원) 이상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올렸다.
손익분기점의 약 10배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을 이룬 배경에는 엔데믹 이후 보복 소비 성향 및 콘텐츠 소비에 집중된 트렌드를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웃음과 눈물, 그리고 감동까지 모두 갖춘 휴먼 코미디 장르로 글로벌 시장을 관통하는 대중적인 매력을 갖췄다는 현지 평이 이어지고 있다.
왼쪽부터 튀르키예 ‘7번방의 선물’ 필리핀 ‘7번방의 선물’ 포스터
‘7번방의 선물’을 비롯해 NEW 작품의 해외 세일즈를 맡은 콘텐츠판다 이정하 이사는 “소재적 독창성과 다채로운 스토리가 강점인 한국 영화가 글로벌 필름 마켓에서 관심 1순위로 부상하며 단순 유통을 넘어 리메이크 및 공동제작까지 협력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라며 “극장, OTT 등 플랫폼의 다변화로 IP 홀더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시기, 900여편을 보유한 NEW는 전략적인 IP 활용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 기획, 투자, 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확보하고 원작자의 권리와 수익을 보장하는 구조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