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출신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소속팀을 공개 저격했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소속팀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최근 TV 토크쇼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Piers Morgan Uncensored)’에 출연해 가진 인터뷰 내용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호날두는 “지금이 직업적으로, 개인적으로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전임 랄프 랑닉 감독에 관해서는 “코치를 해본 적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맨유의 감독이 될 수 있냐”라며 “랑닉의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혹평했다.
그는 현 감독인 텐 하흐에 관해서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 역시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맨유가 자신을 의심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지난 7월 세 살배기 딸이 입원했을 때 맨유가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는 것이다.
호날두는 “아이가 아파 훈련에 갈 수 없다고 말했는데도 구단 고위 관계자는 의심하기까지 했다”며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자신의 거취 등에 관한 문제를 카타르 월드컵 후에 풀겠다고 밝혔다. 그는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그리고 돌아와서 맨유와의 문제를 어떻게든 풀겠다”고 말했다.
호날두가 속한 포르투갈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만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