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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활용해 공개한 당뇨병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17년 286만6540명에서 2021년 356만4059명으로 4년만에 69만7519명(24.3%)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5.6%다.
지난해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중년기(40~64세) 환자가 48.7%(173만6651명)로 가장 많았고 노년기(65세 이상)가 46.6%(166만1757명)로 뒤를 이었다. 남성 환자는 중년기의 비중이 55%, 여성 환자는 노년기 비중이 55.2%로 가장 높았다.
2021년 생애주기별 성별 ‘당뇨병’ 진료인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지난해 당뇨병 치료약제를 처방받은 인원은 진료인원의 79.1%(281만7987명)로 조사됐다.
소득분위별로 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5분위 환자가 34.3%(122만2535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4분위 19.7%(70만2291명), 1분위 15.6%(55만4512명) 순이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소득 5분위에서 환자가 가장 많았다.
국내 인구 10만명당 당뇨병 환자는 지난해 6932명으로 2017년(5627명)보다 23.3% 늘었다. 남성은 10만명당 6155명에서 7176명으로 25.4%, 여성은 10만명당 5096명에서 6147명으로 20.6% 각각 증가했다.
당뇨병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2조2286억원에서 2021년 3조2344억원으로 45.1%(1조 58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9.8%로 나타났다.
제2형 당뇨병은 생활습관, 유전, 환경적 요인 등 복합적인 인자에 의해 발생한다. 당뇨병은 무증상이 가장 흔하며 다음, 다뇨, 다식이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 관리’가 가장 우선으로 꼽힌다.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감량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금연하는 것도 중요하다.
합병증으로는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발, 말기신부전 등이 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성인 실명 원인 중 1위고, 급성 합병증인 고삼투압성 고혈당은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한다.
김지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을 방치하면 만성 및 급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생활습관은 당뇨병 예방 및 지연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