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유성 추락, 쾅”…과기정통부, ‘자연우주물체 추락’ 대비 재난훈련

입력 | 2022-11-14 16:06:00


 지난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Chelyabinsk) 지역에 유성체 충돌 사고가 발생,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지름 17m 크기의 운석이 추락하면서 대기 상층에서 불에 타 분쇄됐다. 이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폭발 에너지는 TNT 600킬로톤(Kt) 급 위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같은 상황에 대비해 매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강한 폭발이 발생하거나, 지진, 해일, 화재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14일 정부에 따르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오태석 제1차관은 이번 훈련 일환으로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진행된 자연우주물체 추락·충돌 재난 훈련 현장을 이날 방문했다.

훈련은 유성체의 지구 충돌 징후 발견, 유성체 폭발, 잔해 낙하로 인한 복합피해 발생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됐다. 국방부·국토부·외교부·소방청·경찰청 등 자연우주물체 추락·충돌 재난 관련 유관기관 및 지자체 등도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대응매뉴얼에 따른 신속한 상황보고, 위기경보 단계별 대응절차, 유관기관 및 지자체와의 협력체계 등을 점검했다. 훈련과 함께 각 유관기관 및 지자체별로 재난대응을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논의했다.

오 차관은 훈련현장에서 “소행성이나 유성체 등 자연우주물체 추락·충돌 상황 발생시 2013년도 러시아 첼랴빈스크 재난 사례와 같이 대규모 복합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재난 대응매뉴얼 등을 다시 점검하고, 관련 유관 기관 및 지자체는 관련 훈련에 적극 동참하여 상황발생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