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Chelyabinsk) 지역에 유성체 충돌 사고가 발생,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지름 17m 크기의 운석이 추락하면서 대기 상층에서 불에 타 분쇄됐다. 이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폭발 에너지는 TNT 600킬로톤(Kt) 급 위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같은 상황에 대비해 매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강한 폭발이 발생하거나, 지진, 해일, 화재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14일 정부에 따르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훈련은 유성체의 지구 충돌 징후 발견, 유성체 폭발, 잔해 낙하로 인한 복합피해 발생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됐다. 국방부·국토부·외교부·소방청·경찰청 등 자연우주물체 추락·충돌 재난 관련 유관기관 및 지자체 등도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대응매뉴얼에 따른 신속한 상황보고, 위기경보 단계별 대응절차, 유관기관 및 지자체와의 협력체계 등을 점검했다. 훈련과 함께 각 유관기관 및 지자체별로 재난대응을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논의했다.
오 차관은 훈련현장에서 “소행성이나 유성체 등 자연우주물체 추락·충돌 상황 발생시 2013년도 러시아 첼랴빈스크 재난 사례와 같이 대규모 복합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재난 대응매뉴얼 등을 다시 점검하고, 관련 유관 기관 및 지자체는 관련 훈련에 적극 동참하여 상황발생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