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트윈스 감독.(LG 트윈스 제공)
염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KBO리그 최고 인기구단인 LG의 사령탑으로 선임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김인석 LG스포츠 대표이사는 취임식에서 염 감독에게 유니폼과 모자를 전달했고, 차명석 단장도 꽃다달을 안기며 환영했다. 주장 오지환과 김현수, 진해수도 선수 대표로 참석해 염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LG에서 스카운트, 운영팀장, 수비 코치를 역임한 염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의 작전·주루 코치와 감독,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단장과 감독을 거쳐 11년 만에 쌍둥이군단으로 돌아왔다.
염 감독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넥센의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2014년에는 넥센의 첫 한국시리즈를 달성했다. 2018년 SK 단장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바지했고, 감독으로 부임한 2019년에는 SK의 정규시즌 2위와 플레이오프 진출 성과를 냈다. 2020년 자진 사퇴 후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아카데미 디렉터, 야구대표팀 기술위원장, KBS N 해설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내공을 길렀다.
왼쪽부터 LG 트윈스의 진해수, 염경엽 감독, 김현수, 오지환.(LG 트윈스 제공)
지도자로서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염 감독도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한이 맺힌 지도자다. 앞서 그는 “내 목표는 우승 하나다. 그것이 마지막 꿈”이라고 여러 번 밝힌 바 있다.
이어 “최근 LG는 체계적 육성 시스템과 류중일, 류지현 전임 감독의 지도 아래 많은 성장을 이뤘다. 조금 부족한 디테일을 채운다면 LG는 더 강해질 것이다. 팬들이 원하는 목표를 꼭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