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제공
‘인천 계양지구’가 수도권 3기 신도시 중에서 처음으로 첫 삽을 뜬다. 내년 10월 본(本) 청약을 진행해 2026년 2월 입주가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인천광역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착공식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는 2019년 10월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가 지정한 3기 신도시 중 한 곳이다. 전체 면적 333만㎡에 청년주택 등 공공주택 9000채를 포함해 주택 총 1만6600채가 들어선다.
고급간선급행체계(S-BRT) 등 교통이 모이는 중심 거점 지역은 주거·상업·자족 시설과 녹지가 어우러진 복합 단지로 개발된다. 여의도공원 4배 규모 공원·녹지(94만㎡)를 5개 선형공원으로 분산 배치해 어느 곳에서든 쉽게 녹지를 즐길 수 있다. 공원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등 보행자 중심 도시로 조성한다.
서울에 집중된 일자리를 인천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과 디지털 콘텐츠 등 첨단기업도 유치한다. 판교테크노밸리 1.6배 규모인 69만㎡의 자족 용지를 마련해 인천 D.N.A(디지털·네트워크·인공지능) 혁신밸리,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와 마포구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전략적 개발이 필요한 지역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아 조성한다. 특별계획구역은 현상설계 등을 통해 창의적인 설계나 개발안을 받아 복합 개발을 할 필요가 있을 경우 지정하게 된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