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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 아빠 된 엑소 첸 “이번 솔로앨범은 새로운 시작”

입력 | 2022-11-15 03:00:00

세 번째 미니앨범 ‘사라지고 있어’ 발매
“많은 변화… 지금의 나 보여주고 싶어”




‘새로운 시작.’

보이그룹 엑소의 멤버 첸(30·사진)이 14일 발매한 세 번째 솔로 미니앨범 ‘사라지고 있어’를 정의한 한 단어다.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첸은 “저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예전의 내가 아닌, 지금의 나를 더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사라지고 있어’를 비롯해 첸이 작사한 ‘아이 돈트 이븐 마인드’ 등 여섯 곡이 수록됐다.

2019년 10월 나온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사랑하는 그대에게’ 발매 후 약 3년 만에 내놓는 앨범이다. 그 사이 첸은 엑소 멤버 중 처음으로 결혼을 했고, 두 딸의 아빠가 됐다. 첸은 “3년 동안의 경험과 감정으로 제가 달라졌다. 나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많이 생각했다. 후회가 되는 점, 좋았던 점을 토대로 다시 시작해보자는 다짐을 담았다”고 했다. 이어 “수록곡마다 이별, 사랑, 행복 등에 대한 생각과 표현을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사라지고 있어’의 뮤직비디오는 드라마 형식이다. 최근 대다수 K팝 뮤직비디오에 가수 본인이 등장하는 것과 달리, 이별하는 두 연인 역의 배우 박해수, 황세온만 출연한다. 첸은 “제가 노래하는 모습을 넣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오롯이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게 맞았다. 가편집본을 보고 박수를 쳤다. 두 배우의 손짓, 눈빛 하나하나가 제 마음을 건드렸다”고 했다.

그간 집중해온 발라드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로 외연을 넓히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어릴 때부터 발라드를 좋아했고 지금도 매우 사랑한다”면서도 “다채로운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 가벼운 안무가 들어가는 곡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