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별’ 분양 받은 우치동물원 文대통령 반환 두마리도 관리 유력
10일 오후 대구 경북대 수의대 부속 동물병원 앞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왼쪽)와 ‘송강’이 산책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현재 광주 우치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곰이와 송강의 새끼 ‘별’. 대구=뉴시스·우치동물원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정부로 반환한 가운데, 광주 우치동물원이 풍산개들을 맡을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우치동물원 관계자는 “곰이와 송강을 우리 동물원에서 키우게 된다면 환영할 일”이라며 “풍산개를 받아줄 수 있냐고 문의해 온 대통령기록관에 긍정적 입장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우치동물원은 곰이와 송강의 새끼 중 한 마리인 ‘별’을 2019년 8월 분양받아 기르고 있다. 현재 경북대 수의대 부속 동물병원에 머무는 곰이와 송강까지 우치동물원으로 온다면 풍산개 가족이 3년여 만에 상봉하는 셈이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