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계 무장단체’ 용의자 체포
튀르키예(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 번화가에서 폭발물이 터져 6명이 숨졌다. 붙잡힌 용의자는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단체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AP통신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경 이스탄불 베이올루 이스티클랄 거리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 사건으로 6명이 목숨을 잃고 8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스티클랄 거리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이스탄불 최대 번화가로 꼽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사건 발생 후 기자회견에서 “이스탄불 주지사에게서 들은 정보에 의하면 테러 냄새가 난다”며 사실상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단체 PKK는 튀르키예 정부와 긴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튀르키예 정부는 PKK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국내는 물론이고 국경을 넘어 이라크 시리아 등 인접 국가에서까지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
카이로=강성휘 특파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