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왼쪽)가 14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비닐봉지 소비 반대’ 운동으로 유명한 환경운동가 위즌 자매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발리=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환경 보호를 위해 이 지역의 비닐봉지 사용 금지를 이끌어낸 청년 활동가들을 만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환경운동단체 ‘잘 가, 비닐봉지야!(Bye Bye Plastic Bags·BBPS)’를 만들어 2019년 관련 법 통과를 주도한 멜라티, 이사벨 위즌 자매를 만나 재활용 소재 제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현재 사용 중인 군용텐트로 만든 명함지갑과 커피자루로 만든 가방 등을 보여줬다.
위즌 자매는 제주를 방문한 일화를 전하며 “당시 깨끗한 거리와 공공시설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핵전쟁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가 기후환경 문제”라면서 “위즌 자매가 한국 젊은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