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어떤 경우라도 핵무기 사용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원칙적 입장에 동의했다고 백악관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14일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 물리나 호텔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롯한 주요 지역 및 글로벌 과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쟁을 벌였으며, 무책임한 핵무기 사용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러한 백악관 발표와 달리 중국 측 발표문에는 핵위협에 관련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중국 측 발표문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회담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강조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