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너무 달렸나요.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 -0.63%, S&P500지수 -0.89%, 나스닥지수 -1.12%를 기록했는데요. 10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올랐다가 이날 떨어진 겁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 7.7% 소식에 증시가 과민 반응했던 거 아닌가?’라며 시장이 차분해지는 모습인데요. 마침 연준 고위 인사들의 발언이 서로 엇갈리면서 헷갈리게 만듭니다. 크리스토퍼 윌러 이사는 13일 “물가둔화 신호에 시장이 과잉 반응했다. 갈 길이 멀고 금리인상 중단은 가깝지 않다”고 시장 기대에 찬물을 확 끼얹었고요. 이와 달리 14일 레이얼 브레이너드 Fed 부의장은 “이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하다. 다만 물가 목표(2%)로 복귀하기 위해 할 일이 많다”고 했고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는데요.
2023년 주식시장은 기대하면 안 되는 건가… 게티이미지
좀 우울한 전망이라고요? 대신 윌슨 전략가는 2024년에 ‘다음 호황’이 올 거라고 봤는데요. 2024년엔 기업 영업이익이 강력한 반등을 보일 거고 주식시장도 급반등의 흐름을 탈 거라는 예측입니다.
물론 증시 예측이라는 건 대부분은 틀리기 마련이지만. 마침 마이크 윌슨 전략가는 올해 뉴욕증시 흐름을 꽤 잘 예측했던 터라, 왠지 더 설득력 있게 들리긴 합니다. By.딥다이브
*이 기사는 15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일부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한애란기자 har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