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증을 극복한 후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오른 넬리 코다(미국)가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코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7.74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 1월 고진영(27?솔레어)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뒤 약 10개월 만에 되찾은 정상의 자리다.
코다는 지난 14일 열린 LPGA 투어 펠리컨 여자 챔피언십에서 우승,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복귀 후 코다는 한동안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고 이에 세계 랭킹도 4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1년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한 코다는 세계 랭킹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10월까지 세계 1위를 지켜온 고진영은 지난주 2위에서 순위가 2계단 더 하락해 4위가 됐다.
고진영은 지난 8월 CP 위민스 오픈 이후 손목 부상으로 약 2개월 동안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다. 그러나 복귀 후에도 고진영은 예전의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고진영은 지난달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2라운드 후 기권했다. 펠리컨 챔피언십에는 컷 탈락하면서 세계랭킹이 또 다시 하락했다.
지난 1일 고진영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던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평점 6.91점으로 2위로 밀렸고,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위를 마크했다. 이민지(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 렉시 톰슨(미국)이 5~7위에 자리했다.
지난 13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SK쉴더스 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 2시즌 연속 6승을 달성한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18위에서 12위로 순위가 6계단 상승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