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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 ‘정권 종말’ 언급은 특대형 도발 행위”…비난 지속

입력 | 2022-11-15 10:35:00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이후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북한은 15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한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개최 및 공동성명을 지목해 “특대형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다.

대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지영선 조국통일연구원 연구사의 글을 통해 한미가 SCM에서 ‘북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이 “우리 국가에 대한 전복기도를 낱낱이 드러낸 특대형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종섭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SCM을 개최하고 이후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방사포·해안포 사격 등 긴장 고조 행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등을 강력 규탄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노력과 전술핵 사용 위협 등 긴장 고조 행위에 우려를 표명했다.

매체는 특히 공동성명에 ‘북한의 핵 공격시 정권 종말’이라는 표현이 명시된 데 대해 “괴뢰 역적패당과 미국이 떠들어대던 그 무슨 도전과 위협이라는 것은 기어이 북침전쟁을 일으켜 우리 제도를 전복시키기 위해 꾸며낸 모략, 날조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한미의 “극악무도한 도발 행위는 지금 우리 인민의 사상 최대의 분노와 멸적의 의지를 폭발시키고 있다”며 “누구든 우리의 국가, 우리의 제도를 어째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어리석은 오산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는 을지 프리덤 실드(UFS), 호국훈련,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등 한미의 각종 군사훈련을 언급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전례 없는 대결 광기를 부리고 있다”면서 이는 “심각한 통치 위기에 직면해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의도적인 안보위기를 조장하고 전쟁열을 고취함으로써 분노한 민심의 눈초리와 여론의 화살을 반공화국(반북)대결에로 유도하려는 것이 역적패당의 속심”이라면서 “허위모략과 기만술수로는 민심을 속일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