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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7~9월 분기 GDP 1.2%↓…“4분기 만에 역성장”

입력 | 2022-11-15 10:36:00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일본의 2022년 7~9월 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은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계절조정치로 전기 대비 0.3% 감소했다.

닛케이 신문 등은 15일 내각부가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7~9월 분기 GDP가 연율 환산으로는 1.2% 줄었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전기 대비 0.3% 증가, 연율 환산 1.1% 증대이나 실제로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마이너스 성장은 4분기 만이다. GDP 과반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코로나19 제7파 여파로 주춤하면서 전기보다 0.3% 증가하는데 그친 게 영향을 미쳤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도 특단의 행동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의복과 외식 등 소비는 견조한 편이었다.

개인소비와 함께 내수의 주축인 기업 설비투자는 1.5% 늘어나 2분기 연속 플러스를 보였다.

반도체 제조장치 등이 증가했다. 기업의 설비투자 의욕을 반영했다.

민간주택 투자는 0.4% 감소해 5분기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공공투자는 1.2% 증가로 2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전기 대비 기여도는 외수가 마이너스 0.7%로 나타났다. GDP 계산에서 제하는 수입이 5.2% 늘어나 전체를 끌어내렸다. 특히 서비스 수입이 17.1% 대폭 증가했다.

내각부는 “광고에서 일본기업의 해외 지출이 증대했다”며 “결제 시기의 차이도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7~9월 분기 내수 기여도는 0.4% 플러스다. 4~6월 분기의 플러스 1.0%에서는 감속했다.

한편 현시점에서 10~12월 분기 플러스 성장을 전망하는 견해가 많다. 닛케이 경제연구센터의 ESP 포캐스트 11월 조사(10월26일~11월2일)로는 10~12월 분기 GDP는 연율로 2.1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