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일본의 2022년 7~9월 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은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계절조정치로 전기 대비 0.3% 감소했다.
닛케이 신문 등은 15일 내각부가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7~9월 분기 GDP가 연율 환산으로는 1.2% 줄었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전기 대비 0.3% 증가, 연율 환산 1.1% 증대이나 실제로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도 특단의 행동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의복과 외식 등 소비는 견조한 편이었다.
개인소비와 함께 내수의 주축인 기업 설비투자는 1.5% 늘어나 2분기 연속 플러스를 보였다.
반도체 제조장치 등이 증가했다. 기업의 설비투자 의욕을 반영했다.
민간주택 투자는 0.4% 감소해 5분기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공공투자는 1.2% 증가로 2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내각부는 “광고에서 일본기업의 해외 지출이 증대했다”며 “결제 시기의 차이도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7~9월 분기 내수 기여도는 0.4% 플러스다. 4~6월 분기의 플러스 1.0%에서는 감속했다.
한편 현시점에서 10~12월 분기 플러스 성장을 전망하는 견해가 많다. 닛케이 경제연구센터의 ESP 포캐스트 11월 조사(10월26일~11월2일)로는 10~12월 분기 GDP는 연율로 2.1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