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의 첫 대면 정상회담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중국 언론은 악수하며 웃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모습에 세계의 각종의 도전과 긴장됐던 정서가 완화됐다고 평가하며 미·중 관계사에 있어 중요한 위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15일 중국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국제사회는 보편적으로 중국과 미국 관계가 잘 풀리기를 기대한다며 이런 기대는 국제 여론이 집중하고 긍정적인 조짐을 찾으려는 것으로 실현됐다고 했다.
매체는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수교 이래 슬럼프에 빠졌으며 적지 않은 사람들은 양국 관계가 신냉전으로 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미국 정상이 함께 앉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어떤 주제를 논하든 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미국 대표단이 묵는 호텔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중국 대표단의 숙소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여론이 적지 않다며 또한 이번 정상회담은 미국이 먼저 제안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미·중 관계의 역사적 경위와 위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 양측의 관계 악화는 매번 미국측의 일방적인 도발에 의해 야기된다고 했다.
매체는 소위 결자해지란 말처럼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행동으로 보여야 미·중 관계가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에서 앞서 제시한 4불1무(四不一無 신냉전, 중국체제 변화, 동맹강화로 중국 반대, ‘대만 독립’ 4가지를 도모하지 않고, 중국과 충돌대립 의지 없음) 대신 5불4무(五不四無)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5불4무는 △미국은 중국의 체제를 존중한다 △중국의 체제를 바꾸지 않는다 △냉전을 추구하지 않는다 △동맹 강화를 통한 반중국도 추구하지 않는다 △대만 독립과 두 개의 중국, 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대만을 지지하지 않는다 등이다.
또한 양측이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이견을 적절히 통제하고 상호 이익을 위한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더 많은 공간과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며 양국과 세계의 바람직한 소식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