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운동뚱’을 통해 남다른 근력과 운동능력을 과시했던 김민경은 실용사격(IPSC)국가대표로 세계대회에 나선다. (IHQ 운동뚱 갈무리) ⓒ 뉴스1
코미디언(희극인)보다는 ‘운동 뚱’으로 더 유명해진 김민경이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 사격대회에 출전한다.
운동체험 프로그램(IHQ의 ‘오늘부터 운동뚱’)을 통해 자신도 몰랐던 힘과 운동능력을 발견했던 김민경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실용사격 국가대표가 됐을 때 동료들의 첫 반응에 대해 “너한테 다시는 까불지 않겠다더라”고 전했다.
그 까닭으로 동료들이 “힘도 있고 총까지 쏜다”라는 점을 들었다며 특유의 유머 감각을 터뜨린 김민경은 “네가 부담 느끼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하고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하시더라”며 동료들의 성원에 힘입어 잘 쏘고 오겠다고 했다.
김민경은 실용사격(IPSC) 국가대표로 오는 19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2022 IPSC Handgun World Shoot)에 에 출전한다. 10명의 국가대표 중 여성은 김민경 등 2명뿐이다.
1년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건 “어떤 재능 때문인가”라는 물음에 김민경은 “제가 힘이 있다. 대회에선 실탄을 쏘다보니 반동이 굉장히 크다. 남성분들도 많이 흔들리는데 제가 쏘는 걸 보고 (코치들이) ‘어떻게 이렇게 안 흔들릴 수가 있죠’라고 하더라”며 “힘이 센 것, 그러니까 신체적으로 조건이 좋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타고난 근력이 국가대표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대회 목표에 대해선 “참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자격을 갖춘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영광이다”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라는 말로 욕심 부리지 않고 정성을 다한 뒤 코미디언이라는 본업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