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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경계석 받은 승용차 전소…시민들이 의식 잃은 운전자 구조

입력 | 2022-11-15 10:51:00

15일 오전 1시27분쯤 광주 동구 소태동 소태고가 인근에서 6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그랜저가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아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동부소방 제공


광주 도심에서 사고로 화재가 발생한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시민들이 구조했다.

15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7분쯤 동구 소태동 소태고가 인근에서 60대 초반 운전자 A씨가 몰던 그랜저가 중앙선을 넘어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에 불이 붙어 A씨가 왼쪽 손등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10분 만에 진화됐지만 차량이 전소돼 19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사고를 목격한 시민 3명(남 2명·여 1명)이 A씨를 차에서 꺼내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가속기를 밟고 있어 차량에서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당시 음주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사고 전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