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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양극화는 더욱 심해져 상위 10% 집값이 약 13억원에서 15억원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1년 주택 소유 통계를 보면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508만9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9만3000명(2.7%) 증가했다.
다주택자 비중이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뒷걸음친 것이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비중 자체는 2016년 기록된 14.9%에 바짝 가까워졌다. 역대 다주택자 비중은 2017년 15.5%, 2018년 15.6%, 2019년 15.9%, 2020년 15.8%로 조사됐다.
6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시내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2.11.6/뉴스1
이에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8호로 1년 전(1.09호)보다 감소했다.
2020년 대비 2021년 종단면 분석을 보면 작년에는 2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주택 처분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기준 2주택 이상 소유자 중 14.5%가 1주택자로 바뀌었다. 또 1.2%는 아예 무주택자가 됐다.
반면 1주택자가 2주택 이상 다주택자로 된 경우는 2020년 1주택자 전체의 2.4%에 불과했다. 거꾸로 무주택자가 된 경우는 4.5%로 집계됐다.
주택 자산가액 기준 상위 10% 가구의 평균 집값은 14억8400만원으로, 하위 10%(3000만원) 약 50배에 달했다.
주택 자산가액 상위 10%의 평균 소유주택수는 2.35호, 하위 10%는 0.98호로 조사됐다. 평균 주택면적은 111㎡ 대 63㎡였다.
한편 주택을 소유한 전체 가구 중에서 주택 자산가액이 3억원 이하인 가구는 60.2%에 달했다. 전년(66.7%)과 비교하면 3억원 이하 가구 비중이 줄고, 3억원 이상 비중이 늘었다.
통계청은 주택자산 가액을 올초 주택분 공시가격을 적용해 산정했다.
지난해 전체 주택 1881만2000호 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624만2000호로 86.3%를 차지했다. 개인 소유 주택 수가 전년보다 27만4000호(1.7%) 증가했다.
개인이 단독 소유한 주택과 2인 이상 공동소유한 주택의 비중은 각각 86.8%, 13.2%를 차지했다. 공동소유는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무주택 가구는 938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일반 가구(2144만8000가구) 중 43.8%를 차지했다.
일반 가구의 주택소유율은 56.2%(1206만3000가구)로 전년 대비 0.2%p 늘었다.
(서울=뉴스1)